[잡담] 갑자기 또 블로그 업로드가 뜸해진 이유 (Feat. 넥토리얼)

원래는 최소 3일에 하나씩 뭐든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, 요즘 취준 때문에 지키기가 꽤 어렵다.

그렇다고 공부를 아예 안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.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! 학교 나온 이후로 가장 열심히 딥러닝과 머신러닝에 대해서 공부하는 중이다. 후술 할 일정이 잠시 끝나는 대로 경사 하강법에 관하여 추가로 글을 올릴 예정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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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깐 상황을 설명하자면, 현재 채용 절차가 진행되는 회사는 세 곳이다. 한 곳은 교육 회사고, 다른 둘은 본사쪽 인텔리전스랩스와 니트로 스튜디오의 넥토리얼이다.

교육 회사 쪽은 서류가 합격되어서 1차 면접 일정을 잡고 최근에 면접을 봤다.

너무 어려웠다. 사실 어떻게 보면 내가 공부를 안 한 거라 볼 수도 있다. 기술 질문을 받는데 어디서 한두 번 들어본 용어들이었기 때문이다. 근데 "이걸 이렇게까지 물어봐?" 하는 수준의 질문들의 폭격이 이뤄줬고, 결국 말 못 하는 수준의 지식이라면 모르는 것이라는 내 지론에 의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"모르겠습니다"를 연발했다.

다만 이 질문들이 정말 좋았던 것은 확실했고, 이 질문들을 답할 수 있을 정도면 어디든 붙을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. 그래서 최대한 이 문제들을 복기해서 시간이 날 때 정리해볼 예정이다. 그리고 그 뒤에 있는 AI 코드 역량검사에서 나름 집중력과 끈기를 보여주긴 했다.

해당 면접이 끝나고 일어서니 엄청 집중하고 긴장했던지 다리가 엄청나게 후들거렸다. 다리에 힘을 몇 시간 동안이나 빡 줘서 그랬나 싶다. 다만 내 직감으로는 해당 회사에서는 좋은 결과를 못 받을 거 같다.

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붙잡으면서 현관문을 열려할 때 메일이 왔는데, 넥토리얼이었다. 서류합격 메일이었다.

할렐루야!

넥토리얼에서는 두 법인에서 AI 엔지니어 포지션이 있었고 두 곳 모두 지원했는데, 그중 한 곳인 니트로 스튜디오에서 서류합격 소식을 받았다. 다른 한 곳은 원래대로라면 이번 주에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, 아직까진 연락이 없다. 일단 합불 메일을 보내준다 했으니 기다리긴 하나 좋은 결과는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. 워낙 그 쪽은 쟁쟁한 사람 뽑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보다.

근데 이 회사는 내가 과거 처음으로 최종 면접에서 떨어진 그 회사였다. 그리고 최근에 채용 공고 사이트를 보는데 머신러닝 엔지니어 공고가 아예 사라졌다. 아마도 이 넥토리얼로 수혈할 것이라는 게 느껴졌고, 다르게 말하면 이게 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된다. 두 번 뿐이지만 면접 경험도 나름 쌓았고, 과거 이 회사의 과제 전형도 통과했었던 경험이 있다. 이번엔 정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음 전형에 임할 것이다.

이 글을 쓰는 날의 낮부터 아마 다음 전형인 과제 전형이 시작될 것 같다. 과거의 좋은 경험만을 생각해서 반드시 통과하고 면접까지 가서 합격하고야 말겠다.

과거엔 간절함 없이 요행만을 바랐지만, 지금은 그 누구보다 절실하다. 과거의 나와 다른 지금의 나를 보여줘서 꼭 붙고싶다. 나 자신을 반드시 증명해 어떻게든 보여줄 것이다.

 

추가) 넥슨 본사쪽에서도 합격 메일이 왔다! 이로써 내가 할 일이 너무 많아졌다 ㅠㅠ... 과제전형 일자가 겹쳐서 진짜 시간이 빡빡해졌다.

엌ㅋㅋㅋㅋㅋ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