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국 봄이 다시 왔다. 26번째 봄이다. 하지만 벚꽃을 보노라면 정말이지 이쁘다기보다는 슬픔이 몰려온다.
초속 5센티미터라는, 신카이 마코토 작품 중에 정말 대단한 영화가 있다. 이 영화의 벚꽃은 정말 이쁘게 나오지만, 이뻤기에 정말 슬펐다. 꼭 한번 볼만한 영화다.
벚꽃이 떨어지는 속도, 초속 5센티미터... (물론 현실은 초속 10~15센티미터 정도다)
정말 순수했기에 돌아가고 싶었던, 하지만 그럴 수 없기에 마음속에 담고 잊으려 했지만 차마 잃어버릴 수 없었던...
결국엔 현실에 치여 살아 마음이 무뎌지는 속도를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에 빗대어 초속 5센티미터라고 말해보고 싶었다.
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그때의 순수했던 나를 다시 마주 볼 수 있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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